[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헌신적 활약에도 '의문스러운 소외'...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우승 잔치서 보이지 않은 그림자 속 이적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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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굳건한 수비의 핵이었던 김민재(29) 선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며 단순한 부상을 넘어 구단과의 미묘한 거리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하며 구단 내부 공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팬들과 구단 직원들이 함께한 이 특별한 행사에서는 '가드 오브 아너'라는 전통에 따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는 장면이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영상 속에는 김민재 선수의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습니다.
이 행사에는 팀의 간판인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에릭 다이어 등 주요 선수들은 물론, 심지어 이적이 임박한 선수들까지 빠짐없이 참여해 다채로운 표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하며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던 김민재 선수는 끝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러한 '배제되는 듯한 분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게시했던 공식 우승 기념 영상의 썸네일 이미지에서도 김민재 선수는 제외되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전 세계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 이 영상은 곧바로 "인종차별 아니냐"는 비판을 포함한 거센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이후 구단은 논란이 된 이미지를 교체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고, 다음 날에는 김민재 선수를 위한 별도의 축하 게시물을 올리며 그를 조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바이에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를 제패한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2018-2019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정우영 선수의 선행 기록을 무시했다는 새로운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김민재 선수는 아킬레스건과 발의 만성적인 통증으로 인해 치료에 집중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상태입니다. 구단은 오는 6월 클럽 월드컵과 A매치 일정을 고려하여 그에게 충분한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잔여 경기 제외라는 선제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지 언론 TZ는 "뱅상 콤파니 감독(당시 감독대행 또는 임시 감독으로 추정)이 김민재에게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선제 조치를 내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시선은 사뭇 다릅니다. 공개 훈련은 단순히 경기를 위한 준비 과정을 넘어, 구단의 문화와 선수단 내부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부상 중인 알폰소 데이비스와 이적이 확정된 에릭 다이어 선수까지 참석한 상황에서 김민재 선수의 부재는 단순한 결장 그 이상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팬들은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입니다.
이처럼 여러 정황들이 쌓이면서, 김민재 선수와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정 조율 문제를 넘어, 구단 내부에서 김민재 선수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김민재 선수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하여 총 3,593분을 소화하며 팀 수비 라인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 다수의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그는 매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심지어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헌신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의 우승 기념 사진, 팬 이벤트, 공개 훈련 영상 등에서 그의 존재가 반복적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구단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김민재 선수의 향후 거취와 관련하여 유연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이 5천만 유로(약 820억 원) 수준의 제안이 들어오면 김민재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재 선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한국인 선수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는 수많은 경기에서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우승의 정점에서 박수를 받지 못하는 듯한 장면들이 겹쳐지며 복잡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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