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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2210억 연장 거절 후 '헐값 계약' 거쳐 MLB 최강 타자로 우뚝 선 피트 알론소, 과연 FA '재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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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거포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자신의 커리어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기세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외면을 받았던 알론소는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재도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알론소는 2019년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데뷔 시즌부터 그는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53홈런, 120타점, OPS 0.941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도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2020년 단축 시즌(60경기)에도 16홈런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폭발적인 장타력을 과시했습니다. 2021년에는 152경기 37홈런 94타점, 2022년에는 160경기 40홈런 131타점, 그리고 2023년에는 154경기 46홈런 118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파워히터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6월, 메츠가 알론소에게 제시했던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10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은 알론소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연평균 2천만 달러를 조금 넘는 금액으로는 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입니다. 알론소는 2024시즌까지 뛴 후 FA 자격을 얻으면 훨씬 더 좋은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은 예상과 달리 흘러갔습니다. 162경기에서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장타율은 0.459, OPS는 0.788로 그의 커리어 최저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특히 장타율 0.500과 OPS 0.800을 넘지 못한 것은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알론소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몇몇 구단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긴 했지만, 그에게 만족할 만한 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습니다. 결국 알론소는 지난 2월 초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약 755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이 계약에는 1년 뒤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2025년에 계약금 1천만 달러와 연봉 2천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에는 연봉 2천4백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습니다.


'저가 계약'이라는 오명 속에 시작된 2025시즌, 알론소는 보란 듯이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3~4월 총 31경기에서 타율 0.343(108타수 37안타), 7홈런, 28타점, 22득점, 23볼넷, OPS 1.13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습니다.


5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하는 듯 보이지만, 현재까지 38경기에서 타율 0.328, 9홈런, 34타점, 출루율 0.450, 장타율 0.635, OPS 1.085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뉴욕 양키스의 괴물 타자 애런 저지(.491/.750/1.241)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타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0.328에 달하는 타율입니다. 이는 내셔널리그 타율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파워는 뛰어나지만 정교함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알론소의 개인 최고 타율(2022년 0.271)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올 시즌 그는 정교함까지 갖춘 완성형 타자로 진화한 것입니다.


MLB.com의 분석에 따르면, 알론소의 타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올 시즌 배럴 타구(타구 속도와 발사각이 이상적인 타구) 비율이 22%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는 그의 이전 최고 기록인 15.8%를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그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6마일에 육박하며, 개인 커리어 평균보다 시속 5마일 이상 빨라졌습니다. 삼진율은 역대 최저, 볼넷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선구안과 컨택 능력에서도 큰 발전을 이뤘습니다. 헛스윙 비율(21.6%)과 삼진율(17.2%)은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볼넷 비율 15.4%는 커리어 하이입니다.


시즌 초반 '1조 사나이'로 불리는 후안 소토(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 약 1조 701억 원)가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상황에서, '헐값 계약'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알론소의 폭발적인 타격이 메츠 타선을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알론소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2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보다 더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애런 저지(232홈런)뿐입니다. 알론소가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통해 얼마나 더 놀라운 초대형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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