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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흔들린 에이스' 류현진, 시즌 첫 5회 이전 강판… 한화, SSG에 3-7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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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38) 투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평소답지 않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고전했고, 팀은 SSG 랜더스에 3-7로 패배했습니다.


류현진은 어제(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그쳤습니다. 팀이 3-7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2.58에서 3.09로 상승했습니다.


1회부터 불안한 조짐이 보였습니다. SSG 1번 타자 정준재를 110km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다음 타자 박성한과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최정과의 7구 승부에서도 볼넷을 내주며 류현진답지 않은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습니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고명준에게 몸쪽 커터를 공략당하며 좌전 적시타를 맞아 SSG에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라이언 맥브룸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1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소진했습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안상현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중간 안타를 맞고 시작했습니다. 조형우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채현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5구와 6구 연속으로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바깥쪽 높게 빠지며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습니다. 이어 정준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박성한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천적' 최정에게 직구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습니다. 다음 타자 한유섬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제구 난조의 여파로 2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3회에는 고명준을 우익수 뜬공, 맥브룸을 유격수 땅볼로 비교적 쉽게 두 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안상현의 타구가 우측 높게 향했고, 우익수 이진영이 몬스터월을 맞고 떨어진 공의 위치를 놓치는 사이 3루타가 되었습니다. 이어 조형우의 3루 땅볼 타구에 노시환이 바운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공이 몸에 맞고 튀었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내줬습니다. 채현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매 이닝 반복된 실점이 아쉬웠습니다.


결국 류현진의 투구는 3회가 마지막이었습니다. 1-4로 뒤진 4회 시작과 함께 불펜 투수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된 류현진은 총 78개의 공을 던지고 물러났습니다.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3km의 직구(31개), 커터(17개), 체인지업(16개), 커브(10개), 슬라이더(4개)를 던졌지만,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99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4일 휴식 후 등판이었습니다. 오후 2시 낮 경기라는 점과 38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아무리 노련한 류현진이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 있기 마련입니다.


류현진이 일찍 내려갔지만, 한화 불펜진은 주현상(1이닝 무실점), 김종수(1이닝 무실점), 김범수(⅓이닝 무실점), 박상원(1⅔이닝 무실점), 조동욱(⅔이닝 2실점 무자책), 정우주(⅓이닝 1실점), 이태양(1이닝 무실점) 등 7명의 투수가 6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잘 버텼습니다. 8회 고명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지만, 이는 투아웃 이후 노시환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역시 타선이었습니다. 이날 한화는 1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 1개의 몸에 맞는 볼로 총 15번의 출루 기회를 잡았지만, 3득점에 그쳤습니다. 잔루 10개를 남기며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습니다.


한화의 저득점 문제는 시즌 초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시즌 극초반 타선 전체의 슬럼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8연승과 12연승 두 번의 긴 연승 기간 동안 타선이 살아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2연승이 끊긴 이번 주 6경기에서는 각각 3-1-2-1-2-3점으로 모두 3득점 이하에 그쳤습니다. 총 12득점, 경기당 평균 2점에 불과했습니다. 이 정도의 득점으로는 투수들이 코디 폰세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폰세의 18탈삼진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경기를 모두 패한 한화는 이번 주 1승 5패로 마감했고,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으며, 롯데 자이언츠에게 공동 2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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