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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빈볼 속출에 벤치 클리어링까지…오타니의 품격, 전쟁 같은 라이벌전 속 평정심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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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숙명의 라이벌전이 끝내 파열음을 남겼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인 4연전은 빈볼에 벤치 클리어링, 그리고 징계까지 이어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 한복판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오타니 쇼헤이가 있었다.


현지 시각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4연전은 첫 경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다저스의 앤디 파헤스가 97.7마일 강속구에 팔꿈치를 맞자 벤치에서 격한 언사가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다음 날 타티스 주니어가 두 번째 사구를 당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18일 경기에서는 다저스 투수 루 트리비노가 타티스를 등쪽으로 맞혔고, 곧바로 이어진 말 이닝에서는 샌디에이고의 랜디 바스케즈가 오타니의 허벅지를 가격하면서 양측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오타니를 향한 사구는 단순한 실투로 보기 어려웠고, 이에 흥분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즉시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사건의 정점은 마지막 경기인 20일 터졌다. 9회초, 다저스 잭 리틀의 포심이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위를 직격했고, 타티스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에 분노한 샌디에이고 덕아웃에서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쳐나왔고, 다저스 역시 전원 출동하면서 양팀 간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양팀 감독은 현장에서 즉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어진 9회말, 다저스 공격에서 또 한 번 사건이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오타니의 등을 향해 100마일(161km)의 직구를 던졌고, 이는 명백한 보복성 투구로 간주됐다. 다저스 선수들이 즉각 벤치에서 반응하려 했지만, 오타니는 팔을 들어 ‘괜찮다’는 제스처로 팀 동료들을 제지했다.


극도의 긴장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오타니의 모습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1루로 향하며 상대 수비수와 대화를 나누고, 경기 중단 틈을 이용해 샌디에이고 벤치로 다가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은 ‘피스메이커’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오타니의 태도에 찬사를 보냈다.


MLB 사무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징계를 내렸다. 양 팀 감독에게는 각각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오타니를 향해 빈볼을 던진 수아레즈에게는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이 부과됐다. 다만 구체적인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4연전은 단순한 정규 시즌 일정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LA와 샌디에이고는 8월 두 차례 더 격돌할 예정이며, 이번 충돌이 향후 맞대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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