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손흥민, 무리뉴와 재회 무산 위기…토트넘의 이적료가 발목 잡나
컨텐츠 정보
- 109 조회
- 목록
본문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터키 명문 구단과의 연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토트넘이 책정한 이적료가 진전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언론인 야으즈 사분초우글루는 1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은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다시 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토트넘이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472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며칠 전에도 “무리뉴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접촉했고,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 측과 접촉하며 이적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터키 매체 'TURKGUN'은 “페네르바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요구 맞추기 위해 협상 중이며, 연봉을 일부 삭감하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연 1500만 유로(약 236억 원)를 원하지만, 페네르바체는 구단 재정 상황상 이를 낮추려는 입장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2019~2021년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당시 손흥민은 무리뉴 체제 하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부임 직후 손흥민 영입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는 이적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3000만 유로를 고수하고 있다. 페네르바체의 역대 최고 이적료는 1950만 유로로, 이 금액을 뛰어넘는 영입은 구단 입장에서 상당한 모험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의 첫 우승을 맛봤다.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는 감격의 순간이었지만, 시즌 내내 줄어든 출전 시간과 부상 여파는 그의 미래에 의문을 남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왔다고 느끼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에게 이득이 되는 이 갖춰지면 이적을 수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의 연결도 계속되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우디 구단들의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힐랄 등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후속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에도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로부터 천문학적 금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지금은 돈보다 내가 사랑하는 무대에서 뛰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절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나도 알 수 없다”며 여지를 남기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손흥민에게 결정을 맡길 것”이라는 기조다. 이적료를 낮추지 않는 한, 페네르바체로의 이적은 현실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