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IBK기업은행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오늘(29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T&G(現 정관장)에 지명된 이후, 2015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여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리베로로 인정받았던 임명옥입니다. 그는 2년 전 도로공사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다음 시즌에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임명옥은 2024-2025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종합 1위(세트당 7.326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 도로공사의 후반기 반등을 이끈 주역입니다. 리그 베스트7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종료 후 생애 6번째 FA 자격을 얻은 임명옥은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원 소속팀 도로공사와 계약을 논의했지만, 팀의 샐러리캡 상황상 큰 금액을 제시하기 어려웠습니다. 1986년생, 39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FA A등급(연봉의 200% + 보상 선수 필요)이라는 것 때문에 타 팀 이적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임명옥은 1억 5천만 원에 도로공사와 재계약한 후, 기업은행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아들이며 새로운 팀에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즌,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탄탄한 조직력과 더욱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며 임명옥 영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6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된 임명옥의 합류를 환영하며 "이번 시즌 임명옥 선수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기존의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소영, 황민경 선수와 더불어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임명옥까지 합류하며 더욱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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