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기대주 김진욱(23)이 퓨처스리그에서도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욱은 오늘(26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3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기록했습니다.

1회초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두 타자 최정용과 홍종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진욱은 정해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자초했습니다. 이영재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폭투로 추가 실점했고,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점을 내줬습니다. 서건창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간신히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에는 1사 후 강민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용을 삼진,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3회 들어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사 후 이영재와 김호령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점을 더 실점했습니다. 박민에게 안타와 폭투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한승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되었습니다. 선두 타자 최정용에게 안타를 맞은 김진욱은 홍종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이민석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습니다. 그의 투구 수는 70구였습니다. 하지만 교체 투수 이민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김진욱의 실점은 최종 6점으로 늘어났고, 롯데는 결국 7-8로 패배했습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8.69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며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습니다.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에 나섰지만,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도 6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김진욱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는 것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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