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대전→대구→대전→사직→고척' 불굴의 방출 이적생, 956일 만에 3안타 폭발…사령탑 "정말 큰 역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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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승리를 이끈 숨은 MVP로 ‘방출 이적생’ 오선진을 꼽았다.
홍원기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선진이 어제 하위타선에서 정말 큰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오선진은 22일 고척 두산전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활약으로 팀의 5-4 신승에 기여했다. 2회말 1타점 선제 결승 2루타를 시작으로, 4회말과 6회말과 우전안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었던 2022년 9월 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56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달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선진 선수가 공수에서 큰 역할을 했다. 오선진의 3안타가 중요했고, 임지열의 추가 득점도 굉장히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였다. 푸이그 홈런 이전에 오선진 안타, 어준서의 타점이 굉장한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평가했다.
오선진은 성남고를 나와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 2차 4라운드 26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후 상무 복무를 포함해 2020년까지 12년 동안 이글스 원클럽맨으로 뛰었고, 2021년 6월 이성곤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오선진은 2022년 11월 한화와 1+1년 최대 4억 원에 FA 계약하며 1년 반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대전 생활도 잠시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면서 커리어 세 번째 이적을 맞이했다.
오선진은 지난해 롯데에서 연봉 1억 원을 받았지만, 전력외로 분류되며 1군 성적이 26경기 타율 2할(20타수 4안타)에 그쳤다. 사직보다 상동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았고, 지난달 이학주, 이인복, 임준섭 등과 함께 방출 통보를 받으며 무적 신세가 됐다.
그런 오선진에게 손을 내민 건 베테랑 백업 내야수가 필요한 키움이었다. 오선진은 현역 연장과 은퇴를 고민하던 도중 키움의 연락을 받고 연봉 4000만 원에 현역 연장의 꿈을 이뤘다.
히어로즈맨이 된 오선진은 올 시즌 18경기 타율 2할7푼3리 3타점 2득점 활약 속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한편 키움은 두산 선발 김유성을 맞아 송성문(2루수)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 최주환(1루수)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임지열(우익수) 김재현(포수) 오선진(3루수) 어준서(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