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선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의 거취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와 얽혀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번 시즌 종료 후 매디슨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불확실하며,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는다면 매디슨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매체의 수석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매디슨의 토트넘 잔류는 확정적인 것이 아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매디슨이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베일리 기자는 이어 "매디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매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누가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이 되느냐에 달려있다. 물론 매디슨이 토트넘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계획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최악의 성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지난 2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며 시즌 18번째 패배(11승 4무)를 기록, 리그 순위는 16위(승점 37)까지 추락했습니다.

이 패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패 감독 공동 2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으로 단 1패만 더 기록하면, 31년 전인 1993-1994시즌 아르헨티나 출신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감독이 세웠던 19패와 타이를 이루게 됩니다.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손흥민 선수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해리 케인 이적 후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상 이후 매디슨은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축구 해설가 개리 리네커는 매디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매디슨은 이번 시즌 정규 시간 90분을 모두 소화한 경기가 단 2경기(에버튼, 탬워스)에 불과합니다. 또한 지난 3월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중 벤치에서 손흥민 선수와 함께 "맨날 똑같은 전술"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매디슨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박싱데이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단 1골 2도움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그의 재능을 고려했을 때 매우 부족한 수치라는 평가입니다.

한편, 토트넘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로파리그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어 우승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토트넘은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를 보좌했던 부주장 매디슨이 마음을 바꿔 팀에 잔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디슨은 2028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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