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2연승으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키움은 오늘(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키움 타선은 11개의 안타와 귀중한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며 SSG 마운드를 맹렬하게 두들겼습니다. 특히 '불굴의 이적생' 오선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오선진은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그의 만루 홈런은 데뷔 1036일 만에 터진 감격적인 홈런이었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까지 갈아치우는 맹활약이었습니다. 또한,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카디네스와 김재현 역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의 호투 또한 빛났습니다. 하영민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윤현(⅔이닝 무실점), 박윤성(1이닝 1실점), 주승우(1⅓이닝 1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키움은 3회초 1사 상황에서 최주환의 안타와 카디네스의 볼넷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습니다. 송성문이 안타를 추가하며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고,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석에 들어선 오선진의 타구가 좌측 폴대를 맞고 그대로 만루 홈런으로 연결되었습니다. SSG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4회초에도 키움의 공격은 매서웠습니다. 선두 타자 김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수종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전태현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SSG 선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습니다. 이후 카디네스의 1타점 적시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선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귀한 추가점을 뽑아냈습니다.

SSG는 4회말 한유섬의 1타점 2루타, 8회 조형우의 1타점 적시타, 9회 라이언 맥브룸의 솔로 홈런으로 3점을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키움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후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 하영민이 6이닝 동안 자신의 역할을 100% 완벽하게 소화해줬다. 8회에는 최주환이 몸을 던지는 멋진 수비로 상대 팀의 흐름을 끊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선발 투수 하영민의 호투와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준 야수들을 칭찬했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에 대해 "3회 오선진의 만루 홈런이 팀에 승리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라고 평가하며 "4회 최주환과 카디네스의 연속 타점, 그리고 오선진의 밀어내기 타점으로 승기를 완전히 잡을 수 있었다"라며 맹활약한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천까지 찾아와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연승을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키움 히어로즈는 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돌아와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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