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짜릿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경험치 랭킹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한국 그리웠어요"… 푸에르토리코 MVP 라셈, V-리그 재도전 '강렬한 열망'

컨텐츠 정보

본문

2fd3b33552b1c017e0972fb597b8830f_1746607958_6218.JPG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은 2025-2026시즌 V-리그를 함께할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려는 구단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그중에는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좌완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2023-2024시즌 흥국생명), 달리 산타나(IBK기업은행) 등이 다시 한번 V-리그 무대를 노크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했던 한국계 미국인 레베카 라셈(미국)의 재도전은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인 할머니를 둔 라셈은 V-리그에서 뛰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트라이아웃 첫날 메디컬 체크와 체력 테스트를 마친 라셈은 한국 취재진의 변함없는 관심에 수줍어하면서도 밝게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습니다. 그녀는 "(이전 드래프트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었는데, 이번 트라이아웃 현장에 직접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며 "V-리그를 떠난 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라셈은 V-리그 재계약 실패 후 그리스,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여자배구(LVSF)에서는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기량이 만개했음을 증명했습니다. 라셈은 "다시 V-리그에서 선택받기 위해서는 팀의 확실한 득점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훈련에 매진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번 트라이아웃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재도전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과거 V-리그 시절을 회상하며 "사실 그때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코트에서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부정적인 생각들과 싸워야 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경쟁심이 더욱 커졌고, 제가 득점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큽니다. 제 안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은 촛불이 큰 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라며 한층 강해진 정신력과 자신감을 열정적으로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라셈이 V-리그에서 다시 뛰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합니다. 이미 GS칼텍스와 재계약을 완료한 지젤 실바를 비롯해 몇몇 팀은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셈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은 이 자리에서 제 모든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습니다.


라셈은 V-리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V-리그 재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너무나 그립다"는 말을 여러 번 되풀이한 라셈은 "V-리그를 떠난 후에도 꾸준히 V-리그 경기를 챙겨 봤습니다. (GS칼텍스의) 실바 선수나 (흥국생명의) 김연경 선수가 뛰는 경기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라셈은 이어 "한국에 와서 팬들에게 따뜻한 환영과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느껴지 못했던 특별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였는데, 팬들의 사랑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팬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는 문화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기에 꼭 다시 돌아오고 싶습니다. 문화, 음식 등 한국에서의 경험 또한 너무나 좋았습니다"라고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행으로라도 한국에 가고 싶었지만, 배구 시즌을 소화하느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꼭 다시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92 / 3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