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51.9% 압도적 득표!' 김혜성, '투런포' 오타니마저 제치고 '미친' 선발 데뷔전 '경기 수훈 선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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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슈퍼 루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다저스 구단 공식 SNS에서 진행된 '오늘의 선수(Player of the Game)' 팬 투표에서 '투런 홈런'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를 압도적인 득표율로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른 것입니다.
다저스는 오늘(6일, 일본 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습니다. 콜업 후 3경기 만에 첫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2루 수비에서도 안정적이고 번뜩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3회초, 김혜성은 팀의 선두 타자로 나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을 맞이했습니다. 말린스 선발 알칸타라의 5구째 99.2마일(약 159.6km) 강속구를 때렸지만, 아쉽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5회초, 다시 한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알칸타라의 96.6마일(약 155.5km)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였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과감한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곧이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김혜성은 빅리그 첫 득점까지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다저스는 6회초 2사 후 파헤스와 콘포토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김혜성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타일러 필립스의 체인지업을 침착하게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귀중한 적시타를 때려낸 것입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김혜성은 빅리그 첫 타점까지 기록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8회초 1사 3루의 추가 득점 찬스에서도 김혜성에게 타격 기회가 왔지만, 아쉽게 전진 수비를 펼친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타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3루 주자는 홈으로 쇄도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다저스는 1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 홈런, 5회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 홈런, 6회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7회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를 묶어 7점을 뽑아내며 7-4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후 다저스 구단 공식 SNS는 팬들을 대상으로 '오늘의 선수(Player of the Game)'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후보는 이날 맹활약을 펼친 김혜성을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오타니 쇼헤이(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까지 총 3명이었습니다.
놀랍게도 김혜성은 총 2만 6218명이 참여한 팬 투표에서 무려 51.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29.2%, 프레디 프리먼은 18.9%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장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의 뛰어난 활약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까지 선보인 김혜성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다저스 팬들로부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김혜성은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가 워낙 강팀인데,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 오늘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첫 안타 순간에 대해서는 "그 순간에 내가 선두 타자로 나갔기 때문에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뒤에 워낙 강한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살아나가고 싶었는데, 살아나가게 돼서 정말 기뻤다"라고 당시의 벅찬 감정을 전했습니다.
또한 첫 안타 기념구에 대해서는 "이제 집에 잘 가져다 놔야죠. 내가 야구하면서 좋은 추억이니까 소중하게 잘 간직해야 할 것 같다"라며 기념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