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이럴 수가! '노팅엄 돌풍' 누누 산투 감독, 그라운드 난입 구단주에 '공개 질책' 봉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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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포레스트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기 도중 발생한 구단주와의 공개적인 충돌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라운드에 난입해 감독을 질책한 인물이 다름 아닌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였다는 점입니다.
그리스 출신의 사업가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포레스트 외에도 올림피아코스, AC 몬차, 히우 아브 등을 소유하고 있는 '축구 재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충돌은 지난 11일(한국 시각) 노팅엄의 홈 경기장인 시티 그라운드에서 벌어졌습니다. 노팅엄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리그 19위 레스터시티와 2대2로 비기며 예상치 못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한때 '빅4'를 넘나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의 꿈까지 꾸었던 노팅엄은 최근 6경기에서 1승 2무 3패에 그치며 리그 7위(승점 62)로 내려앉았습니다. 물론 5위 첼시(승점 63)와의 승점 차이가 단 1점에 불과해 UCL 본선 진출의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1위부터 4위까지는 물론, 유럽대항전에서의 뛰어난 성적에 힘입어 5위 팀에게도 다음 시즌 UCL 출전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등이 확정된 팀과의 무승부는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인내심을 폭발시켰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던 누누 산투 감독에게 곧장 달려갔습니다. 영국의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거친 설전을 벌였고,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내내 격앙된 몸짓으로 누누 산투 감독을 몰아붙였습니다. 이 논란이 확산되자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변명은 다소 궁색했지만, 부상당한 타이워 아워니이 선수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워니이를 계속 뛰도록 강요한 것에 대해 화가 났다는 것입니다. 아워니이는 골을 넣으려다 골대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의료진은 아워니이의 상태를 확인한 후 큰 문제가 없다는 듯 엄지를 치켜세웠고, 이에 누누 산투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엘리엇 앤더슨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성명에서 "오늘은 노팅엄이 30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할 날이다. 이는 내가 승격했을 때 팬들에게 했던 약속"이라며,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가 더 남았지만, 우리는 마지막 경기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계속 믿고 꿈을 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누누 산투 감독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우리 모두는 이번 시즌의 역사적인 성과를 축하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도, "다만 아워니이의 부상과 의료진이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에 좌절감을 느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우리 클럽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가지고, 계속 꿈을 꾸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해당 논란에 대해 말을 아끼며 "아워니이 부상 이후 오해로 인해 선수가 한 명 줄어들어 힘든 순간이었다. 이런 날은 기대가 너무 커서 감정을 조절하기가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워니이 사태가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폭발시켰느냐는 질문에는 "그 때문이었다. 오해였고, 의사소통이 잘못됐다. 죄송하다.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코칭 부서와 의료 부서 사이에 오해가 있었고, 둘 다 좌절했다. 구단주님의 열정 덕분에 우리 클럽이 성장하고 있다. 구단주님은 우리를 계속 밀어주시고, 더 잘하길 바라신다"며 상황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철퇴를 맞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2021년 6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승점 15점을 기록한 후 불과 4개월여 만에 경질된 바 있습니다. 이번 구단주와의 공개 충돌 사태가 당시 토트넘에서의 불명예스러운 경질보다는 나은 상황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