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극적인 흐름을 잡았다가도 지키지 못하며, 3연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프리웨이 시리즈 3차전에서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에 연장 10회 6-7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시즌 68승 52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동 선두가 됐고, 에인절스는 58승 62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초반부터 점수 주고받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1회초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의 출루를 발판으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1회말 에인절스가 트라웃·워드·몬카다의 연속 안타와 조 아델의 내야땅볼로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2회 돌튼 러싱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 워드의 시즌 28호 홈런과 4회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의 2루타로 다시 두 점 차로 밀렸다. 5회 베츠와 프리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파헤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9회초에는 오타니가 홈런 단독 1위에 오르는 시즌 43호 솔로포를 쏘며 승부를 기울이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에인절스가 렌히포·오하피의 출루와 샤누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무사 1·3루에서 아델이 좌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불펜의 마무리 실패로 또 한 번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에인절스는 홈팬들 앞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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