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아모림의 냉정한 선택, 호일룬 ‘아웃’…1350억 영입도 무의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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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큰 결단을 내렸다. 덴마크 출신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2)이 결국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팀과의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엔트리 제외가 곧 메시지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아스널과 2025~2026 EPL 개막전을 치렀다. 새 영입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선발로 나섰고, 벤자민 세스코도 교체로 투입됐지만 호일룬은 명단조차 오르지 못했다. 잔류를 강하게 원했음에도 구단과 감독이 내린 ‘배제’ 결정은 명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국 BBC는 “세스코의 합류로 호일룬의 기회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엔트리 제외는 사실상 이별의 신호”라고 전했으며,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호일룬은 곧 팀을 떠날 예정이며, AC 밀란을 포함한 복수의 구단이 임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패로 끝난 1350억 영입
맨유는 2023년 여름, 옵션 포함 72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를 투자해 호일룬을 데려왔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EPL 62경기 14골, 지난 시즌엔 단 4골에 그치며 ‘먹튀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합쳐도 95경기 26골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도 동행했으나 세스코가 합류하면서 입지는 사실상 사라졌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잔혹하리만큼 냉정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흔들리는 맨유, 냉정한 아모림
아스널전은 맨유의 새 시즌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선발로 나섰지만 수비 불안 속에 실점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도 복귀했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모림 감독은 “프리시즌에서 다른 선수들이 더 나았기 때문에 형평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하며, 원칙을 고수했다.
호일룬의 사례는 아모림 감독이 ‘원칙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래시포드, 가르나초, 안토니, 산초 등도 같은 길을 걸었다.
남은 건 이별뿐
호일룬은 끝까지 맨유에서의 기회를 갈망했지만, 아모림 감독과 구단의 선택은 확고했다. 이제 그의 미래는 임대 혹은 완전 이적뿐이다. 1350억이라는 거액 영입이 ‘실패 사례’로 기록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