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전역 후 첫 경기, 끝내기 홈런으로 잠실을 뒤흔든 안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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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광복절에 극적인 복귀 드라마를 썼다. 군 제대 후 첫 선발 경기에서 터진 끝내기 홈런 한 방은 단순한 결승타 이상의 의미였다. 야구팬들은 “전역 신고 제대로 했다”라며 열광했고, 잠실구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전역 후 첫 선발 경기, 드라마 같은 끝내기 홈런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 안재석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연장 1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 김건국의 스플리터를 공략한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0m의 대형 아치, 그것도 프로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두산은 6-5 승리를 거두며 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군 제대 후 더 강해진 몸, 그리고 간절함
2023년 8월 이후 730일 만의 안타, 846일 만의 홈런. 공백은 길었지만 준비는 철저했다. 군 복무 중 체중을 15kg 불리며 체격을 키운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로 파워를 끌어올렸다. 경기 후 안재석은 “홈런 타자가 아니어서 끝내기를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느꼈다”며 놀라움과 기쁨을 동시에 전했다.
치열한 내야 경쟁 속 자신감
두산 내야진은 이미 탄탄하다. 유격수에는 이유찬, 3루에는 루키 박준순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안재석은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경쟁을 즐기는 편이다. 박준순은 신인답지 않게 여유가 있다. 좋은 선수라 자극이 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작을 알린 ‘잠실의 한 방’
첫 선발 경기에서의 활약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안재석은 “그동안 소극적이었다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밤하늘을 가른 끝내기 홈런은 전역 후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선언이자,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새롭게 열어가는 첫 페이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