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손흥민 후계자 찾는 토트넘, 1134억 제안 거절에도 사비뉴 영입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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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물려줄 새로운 에이스를 찾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브라질 윙어 사비뉴(21)가 있다. 하지만 첫 협상은 거액 제안에도 불구하고 무산됐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 따르면,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134억 원)를 공식 제안했지만 맨시티가 이를 거절했다. 맨시티는 사비뉴를 반드시 팔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몸값을 높게 책정했으며, 7000만 유로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럽에서 이 수준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2004년생인 사비뉴는 시티 풋볼 그룹이 공들여 성장시킨 유망주로, 브라질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23-2024시즌 지로나에서 41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했다. 맨시티 복귀 후에도 48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 포인트는 3골 11도움에 그치며 결정력 문제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왼쪽 날개 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사비뉴를 낙점했다.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이 있지만 경험과 영향력 면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했고, 제임스 매디슨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공백이 커졌다.
사비뉴 역시 토트넘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맨시티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1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국가대표 경쟁에서도 실전 감각이 중요한 시점이다.
토트넘은 여전히 사비뉴에게 핵심 번호인 7번을 부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단 간 이견이 남아 있지만, 사비뉴 측 에이전트가 직접 영국으로 건너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토트넘도 조만간 새로운 제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스타일인 만큼, 협상은 막판 반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