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벤치에 머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2로 제압하며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해리 케인의 날이었다. 전반과 후반에 각각 결정적인 패스를 공급하며 2도움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바이에른은 8월 31일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28분 케인의 크로스를 그나브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엔 디아스가 골문 앞 혼전 상황을 마무리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초반에는 올리세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8분 야키치가 추격의 포문을 열었고, 후반 31분 쾨무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 동안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주목할 점은 김민재의 결장이다. 시즌 개막 이후 꾸준히 출전하던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벤치에만 머물렀다. 바이에른은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발 센터백으로 기용했고, 뱅상 콤파니 감독은 끝내 김민재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 개막전에서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김민재는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사우디의 파격적인 제안이 없는 이상 바이에른에서 뛰는 것이 확정적”이라며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슈퍼컵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리그 1라운드 교체 투입, 컵대회 풀타임 출전 등 꾸준히 출전 시간을 확보했지만, 이번 결장으로 입지가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인, 디아스, 올리세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수비 라인 경쟁에서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다시 선발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오는 A매치 휴식기 이후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에른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1승 1패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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