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끔찍한 충돌' 딛고 건강하게 선발 복귀한 김선빈, "사실 어제도 뛸 수 있었다" [잠실 생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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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뛸 수 있었다니까요!"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이 충격적인 부상 이후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강한 복귀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KIA는 오늘(20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김선빈을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선빈은 지난 18일 두산과의 첫 경기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오랜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후 치른 복귀전이었기에 그의 투지는 남달랐습니다. 1회 기습 번트 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던 중,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두산 2루수 박계범과 격렬하게 충돌한 것입니다.
박계범의 어깨에 김선빈의 턱 부위가 강하게 부딪히는 순간, 큰 부상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선빈은 그 자리에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감돌며 구급차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김선빈은 의식을 되찾았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진 결과 입 안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턱뼈나 치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두가 그의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김선빈은 어제(19일) 두산과의 두 번째 경기에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오늘 선발 명단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 사실 오늘까지는 휴식을 주는 것을 고려했지만, 선수가 강한 의지를 보이며 뛰고 싶다고 어필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그의 복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끔찍한 충돌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팀에 복귀하여 선발 출전까지 감행한 김선빈의 투지와 책임감이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건강한 복귀가 KIA 타이거즈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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