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이정후, 9회말 극적인 대타 안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에 4-6 석패
컨텐츠 정보
- 84 조회
-
목록
본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로 출격하여 안타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4-6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17일(한국 시각),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신 루이스 마토스를 중견수로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의 2루타와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선발 투수 조던 힉스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필라델피아의 카일 슈와버와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5실점,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습니다. 1회에 어려움을 겪었던 샌프란시스코 선발 힉스는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5실점으로 버텨냈습니다. 6회초에는 맷 채프먼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9회초에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6까지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9회말 2사, 패색이 짙어지던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희망을 걸고 샘 허프 대신 이정후를 대타로 내세웠습니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마무리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의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00마일(약 161km)짜리 싱커를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빠른 발로 1루를 밟은 이정후는 팀 내 유일한 3할대 타율(0.348)을 유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이날 안타로 그의 OPS(출루율+장타율)는 1.055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속 타자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습니다. 양 팀 모두 6개의 안타를 기록했지만, 찬스에서의 집중력 차이가 결국 승패를 갈랐습니다.
이번 필라델피아 원정을 포함한 동부 7연전을 4승 3패로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3승 6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9일부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