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최종 결정은 아직! 로버츠 감독의 깊어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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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내야수 김혜성을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보비 밀러의 옵션을 실행했다”며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인 지오반니 갈레고스, 에디 로사리오, 데이비드 보트, 마이클 차비스, 달튼 러싱 등과 함께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이유를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4경기에서 김혜성은 타석에서 훨씬 편안해 보였고,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중견수로도 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긍정적이었다”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충분한 타석 기회를 얻으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 김혜성을 합류시키더라도 출전 기회가 적을 것으로 봤다. 시리즈 상대인 시카고 컵스의 1·2차전 선발투수가 모두 좌완이기 때문이다. 아직 빅리그 적응 단계인 김혜성이 강한 좌완 투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김혜성을 일본으로 데려가는 것보다 애리조나에 남겨두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다저스는 이미 그의 공격력이 다듬어지는 과정임을 알고 있었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15경기 29타수 6안타, 1홈런, 4볼넷을 기록하며 타율 0.207, 출루율 0.303, 장타율 0.301, OPS 0.613을 기록했다. 삼진 11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은 4개에 불과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본격적인 반등이 늦어진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빠지더라도 2루수 포지션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TR)*는 “다저스는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면서 2루수 운용에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미겔 로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가 모두 2루 수비가 가능하고, 필요하면 중견수 토미 에드먼을 2루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적응 시간을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재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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