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짜릿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경험치 랭킹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창원을 떠날 수도 있다”…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재검토 선언, 그 배경은?

컨텐츠 정보

본문

무료스포츠중계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중계 시청 가능


NC 다이노스가 창원NC파크 복귀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야구장 정상 운영 재개와 동시에 나온 이 발표는 야구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프로야구에서 연고지를 옮긴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과거 OB 베어스(대전→서울), 현대 유니콘스(인천→수원)를 제외하면 전례가 드물다. 그렇기에 NC의 발표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구단과 지역 사이의 균열을 드러낸 상징적인 메시지였다.


사고와 침묵, 60일간의 손실

발단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원NC파크에서 낙하 구조물로 인해 관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여파로 구장이 두 달 넘게 폐쇄됐다. NC는 이로 인해 약 4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구단은 창원시가 사고 수습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이러한 실망은 누적된 갈등의 뇌관을 건드렸다.


NC 내부에선 이 사고를 단순한 구조물 파손이 아니라 ‘구단 존립의 위기’로 보고 있다. 창원시가 실질적인 대책 없이 책임을 미뤘다는 인식이 강하다.


믿고 들어왔지만…믿음을 저버린 창원시

문제의 뿌리는 NC 창단 시기까지 이어진다. 창원시는 당시 2만5천 석 규모의 최신식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고, NC는 이를 기반으로 창원에 뿌리를 내렸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적합성 평가에서 하위권이었던 진해 부지를 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각종 규제와 소유권 문제로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야구계의 반발로 마산종합운동장 부지가 확정됐지만, 구단과 시 사이의 신뢰는 이때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건설비 전액 부담을 약속했던 시는 말을 바꿔 NC에 100억 원을 부담시켰고, 명명권 갈등도 반복됐다.


쌓인 민원, 묵살된 요청들

NC는 수년간 교통 불편과 시설 미비에 대한 개선 요구를 해왔지만, 시는 대부분의 요청을 외면했다. 주차 공간 부족, 셔틀버스 운행 부재 등 팬들이 불편을 호소해도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구단은 연고지 이전까지 포함한 전면 재검토안을 시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창원시는 복귀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야 뒤늦게 일부 개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팬들과 구단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팬심도 흔들린다

현지 여론은 갈린다. 일부 시민은 창원시의 책임을 지적하며 NC의 이전 결정을 지지하고, 또 다른 이들은 야구단의 이탈이 지역 상권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 우려한다. 실제로 경기장 인근 자영업자들은 구단 이전 가능성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NC는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팬"이라며, 향후 결정이 어떻게 되든 팬과의 관계는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결론: 다시 쌓을 수 있을까

15년에 걸친 동행에 금이 갔다. 더 이상은 감정적으로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NC의 메시지다. 남은 건 창원시의 선택뿐이다. 구단이 요구한 변화를 수용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01 / 1 페이지
RSS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