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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운명의 장난인가…감독이 도루 자제 당부한 날, 김도영 또 햄스트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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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경기를 앞두고 KIA 이종범 감독은 김도영의 도루 플레이에 대해 장문의 설명을 이어갔다. 그 핵심은 “뛰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건 몸 상태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같은 날 김도영은 도루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됐다.


"부상보다 중요한 도루는 없다"...그러나 참지 못한 본능

김도영은 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다. 복귀 후에는 신중한 주루를 이어가던 그였지만,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도루 2개를 기록하며 과감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이종범 감독은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김도영이 본능적으로 뛰고 싶어 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은 팀에 버팀목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선택적 도루’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몸이 완전히 괜찮을 때만 뛰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전략이 아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절절한 당부였다.


그러나 당일 경기에서 김도영은 결국 다시 한 번 도루를 감행했고, 성공 직후 오른쪽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왼쪽 부상 부위를 신경 쓰다 오른쪽에 무리가 간 것으로 추정된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2도 손상’…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부상 직후 정밀 검진을 받은 김도영은 오른쪽 햄스트링 2도 손상(Grade 2) 진단을 받았다. 이는 시즌 초 왼쪽 부상 당시 1도 손상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구단에 따르면 4주 뒤 재검진 예정으로, 복귀 시점은 최소 6월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이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해당 장면은 더 안타까웠다. 1-2로 뒤지던 6회, 김도영은 추격의 적시타를 터뜨린 직후,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최형우가 서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루 도루를 결심했다. 스스로 찬스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결과는 뼈아픈 부상으로 이어졌다.


도루 봉쇄해야 하나…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KBO 40도루를 기록한 간판 스타다. 타격뿐 아니라 주루에서도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이종범 감독 역시 “되도록 뛰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선수 본인의 판단을 전적으로 통제하기는 어렵다.


감독이 강제로 도루를 막을 수 있을까. 이는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다. 김도영은 도루를 통해 프로로서의 가치를 입증해왔고,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는 재능이다. 다만, 반복되는 햄스트링 부상이 선수 커리어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당장은 회복이 우선…‘무리 없는 복귀’가 핵심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회복이 우선이다. 빠르게 돌아오는 것보다, 재발 없는 복귀가 더 중요하다.

KIA도 최근 리그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는 만큼, 김도영의 이탈은 전력에 큰 손실이다. 그러나 무리하게 복귀를 서두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피해야 할 선택이다.


이종범 감독은 김도영이 돌아온 이후 어떤 판단을 내릴까. 도루를 전략적으로 제한할 것인지, 혹은 다시 한 번 자율에 맡길 것인지,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결코 쉽지 않은 숙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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