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 잡는다…11년 만의 귀환, 이번엔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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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라운드의 지휘자가, 이제 진짜 ‘지휘봉’을 손에 쥐었습니다.
사비 알론소(44)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 공식 임명되며, 다시 한 번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월 25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사비 알론소가 오는 2025년 6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1군 감독직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총 3년. 새 감독으로서의 첫 무대는 2025년 열릴 클럽 월드컵이 될 전망입니다.
선수로서의 영광, 그리고 지도자로의 성장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한 5년 동안(2009~2014), 클럽에 굵직한 트로피를 안긴 미드필더였습니다. 특히 ‘라 데시마(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팬들의 기억에 깊이 남아있죠.
그 외에도 라리가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 총 6개의 우승 타이틀을 함께했습니다.
국가대표 경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페인 대표로 A매치 113경기에 출전하며 유로 2008, 2012,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까지... 스페인의 황금기를 함께한 핵심 멤버였습니다.
지도자로 전환한 이후에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 ‘인판틸 A’에서 첫 발을 내딛었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단 3시즌 만에 리그 우승, 독일 포칼, 슈퍼컵 트로피를 거머쥐며 차세대 명장으로 인정받았죠.
레알 마드리드, 전설을 다시 부르다
구단은 “사비 알론소는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지도자”라며, “그의 귀환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 자평했습니다.
공식 취임식은 한국 시간 기준 5월 26일 오후 7시 30분, 구단 훈련 센터 '시우다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함께 계약 서명 후 기자회견도 열릴 예정입니다.
11년 만의 컴백, 이번엔 ‘감독’으로
2014년 여름, 알론소는 레알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며 선수로서의 마지막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1년 후, 그는 감독이 되어 다시 레알의 유니폼을 입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라운드 위가 아니라, 벤치에서 팀을 이끌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클럽의 레전드가 감독으로 돌아왔을 때, 그 시너지와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제 팬들은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를 어떻게 재편하고,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