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김도영, '끓어오른 분노'의 스윙으로 결승포 작렬! 241일 만의 맹타, 30-30 MVP 부활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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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방망이에는 '분노'가 실려 있었다. "작년 영상을 봤는데 속에서 뭔가가 끓어올랐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22) 선수가 2연패 탈출을 이끄는 맹활약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습니다.
'끓어오른' 그 한마디: 타격 부진을 털어낸 비결
어제(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 선수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도영 선수는 맹타의 비결로 '지난해 영상을 돌려봤던 것'을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는 그는, 좋았던 시기의 타격 리듬과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훈련에 임했고, 이것이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맹타의 순간들: 승리를 부른 김도영의 방망이
첫 타석부터 그의 방망이는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1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단숨에 털어내는 짜릿한 안타였습니다. 이어 좌익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까지 내달렸고, 최형우 선수의 안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까지 책임졌습니다.
백미는 역시 두 번째 타석이었습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 선수는 쿠에바스의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142km)를 놓치지 않고 통타, 비거리 139.9m의 대형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습니다. 이 홈런은 결국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이 되었고, 지난 15일 롯데전 이후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포였습니다.
5회 우익수 뜬공과 6회 삼진으로 잠시 숨을 고른 김도영은 7-3으로 앞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현을 상대로 절묘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작년 9월 23일 삼성전 이후 무려 241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었습니다. 이후 최형우 선수의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오선우 선수의 적시타 때 쐐기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시즌 타율 3할 복귀: MVP 클래스 증명
이번 3안타 맹활약에 힘입어 김도영 선수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310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2경기 만에 다시 3할대 타율로 복귀했습니다. 팀의 핵심 타자이자 미래의 30-30 MVP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김도영 선수는 경기 후 "부상자가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 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를 거둬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팀 승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 안타로 편하게 다음 타석에 들어갔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노리려던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VP의 면모를 되찾은 김도영 선수는 "오늘 경기 감각을 다음 시리즈에서도 이어나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다가올 주말, 삼성전의 키는 김도영?
공동 7위 KIA 타이거즈는 오는 24일부터 대구에서 6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릅니다. 첫날 제임스 네일(KIA)과 황동재(삼성)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김도영 선수의 뜨거운 방망이가 과연 삼성전에서도 불을 뿜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침묵을 깨고 '끓어오른' 투지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도영 선수. 그의 맹활약이 KIA 타이거즈의 상승세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