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좀비티비] '이정후는 역시 이정후!' 2루타에 '홈 보살'까지… 100타석 만에 볼넷 2개 골라내며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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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 선수가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2루타를 터뜨린 것은 물론, 무려 100타석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 머신'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고, 결정적인 홈 보살로 실점까지 막아냈습니다.
이정후는 어제(22일,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92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75에서 0.786으로 끌어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좌완 다니엘 린치 4세를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정후.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완 조나단 볼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1~5구까지 집요하게 바깥쪽 승부가 이어졌지만 배트를 내지 않고 공을 지켜본 이정후는 6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습니다. 시속 99.2마일(159.6km)의 빠른 타구를 날린 그는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하며 2루에 안착했습니다. 시즌 14호 2루타였지만 아쉽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백미는 4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나왔습니다. 이정후는 우완 스티븐 크루즈를 상대로 오랜만에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볼카운트 3-1에서 몸쪽 깊게 들어온 시속 93.7마일(150.8km)의 커터를 가까스로 피하며 볼넷을 얻어낸 것입니다. 이는 시즌 12호이자 5월 첫 볼넷으로,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3경기, 그리고 무려 100타석 동안 이어지던 무볼넷 침묵을 깨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완 루카스 얼섹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시즌 4번째 2볼넷 경기를 만들어냈고, 총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타격에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홈 보살'로 수비 존재감 과시!
타격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존재감은 빛났습니다.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매시가 중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살바도르 페레즈가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중견수 이정후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며 시즌 5번째 보살을 기록, 추가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이처럼 이정후가 공수에서 맹활약했지만, 아쉽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에 4-8로 패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이스' 로건 웹이 4이닝 10피안타 6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째를 당했고, 4회초 1루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포구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 도움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투수진과 5명의 구원투수들이 합작하여 승리를 지켰고, 살바도르 페레즈가 시즌 5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정후 선수의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은 팬들에게 큰 위안과 기대를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이 앞으로 팀의 승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