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의 거취를 두고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SPN'의 샴즈 카라니아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 필라델피아라면 서부는 단연 피닉스다. 우승 경험 명장 마이크 부덴홀저의 선임에도 오히려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순위는 서부 컨퍼런스 11위다.

28승 33패로 5할 승률조차 버거운 피닉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10위 댈러스와 4.0경기 차이를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라면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막차 합류도 어려워 보인다. 

선수단 연봉으로만 놓고보면 피닉스는 NBA 전체 1위를 달리는 초호화 군단이다.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로 이어지는 빅3의 연봉 합만 해도 무려 1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전혀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피닉스의 실패가 이어지자 새로운 판짜기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소문의 중심은 역시 에이스 케빈 듀란트다.

듀란트의 이적 소문은 트레이드 2월 초 데드라인이 지나기 전부터 있었다. 여러 팀으로의 이적 소문이 돌았던 듀란트는 친정팀 골든스테이트가 강력하게 노린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적이 일단 현실로 일어나지는 않았다.

피닉스가 골든스테이트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듀란트가 거부하면서 트레이드가 무산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듀란트 또한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이후 골든스테이트행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대로면 막대한 미래 에셋과 사치세를 투자한 피닉스의 슈퍼팀 구축은 완벽한 실패다. 이에 카라니아 기자는 남은 시즌 피닉스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큰 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카라니아 기자는 "피닉스 선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로스터 관점에서 보면 케빈 듀란트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