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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참사, 이제는 지고 싶지 않아” 이정후가 대표팀 소신 발언 이어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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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는 더이상 야구 대표팀의 ‘참사’를 원치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내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참사가 계속됐다”며 대표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한국 야구 최고의 선수답게 대표팀 경력이 화려하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좋게 끝난 기억이 별로 없다.

이정후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대한민국은 4위에 그쳤다. 사진= MK스포츠 DB
이정후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대한민국은 4위에 그쳤다. 사진= MK스포츠 DB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대표팀의 금메달에 기여했으나 당시 대표팀은 선수 선발 과정부터 시작해서 많은 논란과 비난에 시달렸고, 금메달을 받았음에도 환영받지 못했다.

2019년 프리미어12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이 두 대회는 결과라도 냈다. 이후에는 ‘참사’의 연속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패하며 4위에 머물렀고, 2023년 WBC에서는 호주와 일본에게 패하며 1라운드 탈락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 2월 캠프 초반 가진 인터뷰에서도 “대표팀은 경험 쌓는 곳이 아니라 그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가서 대한민국 이름을 걸고 싸우는 곳”이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런 소신도 그 아쉬움에서 나온 발언인 것.

그의 대표팀과 관련된 이번 발언은 마침 류지현 신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애리조나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 눈길이 간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8일 미국으로 출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와 플로    리다를 방문, 2026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 출전이 가능한 한국인 선수 및 한국계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9일 류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 이정후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뭐라고 하실 게 있겠는가. 와서 가르치려고 하시지는 않을 거 아닌가. 말 그대로 얼굴 보고 얘기하는 자리일 것”이라 말하면서도 “미국에서 느낀 점이라던지, 한국에서 만날 때는 쉽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할 것”이라며 대표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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