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계 짜릿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경험치 랭킹

160km 강속구도 OK!'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좋아지는 것 느껴"

컨텐츠 정보

본문

fdd79b552218d74eb96f3aac9fb66ab9_1741020661_2119.jpg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에인절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LA다저스전에서 2안타를 때렸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로 올라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로 안타를 생산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의 7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빠지는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가 안타로 만든 공의 구속은 현지 TV 중계 화면에서 99마일(약 159.3㎞)이 찍혔다.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었지만 배트가 밀리지 않았다. MLB 투수들의 강속구에도 충분히 적응이 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의 단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헤라르 엔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똑같은 코스로 안타를 만들었다. 에인절스 구원투수 호세 페르민의 공을 받아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2사 후 터진 엥카르나시온의 안타 때 또다시 홈을 밟았다. 6-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9-5로 승리해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이정후는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안타보다도 타구의 질이 좋은 것에 만족한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투수 공을 많이 보다보니 집중도 잘 되고 타이밍도 더 빨리 맞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던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51억원)라는 엄청난 계약을 맺고 MLB 진출을 이뤘다.

이정후의 첫 시즌은 불운, 그 자체였다. MLB 무대에 채 적응을 마치기도 전에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어깨 견갑골 관절과 그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연골인 관절와순이 파열된 것으로 드러나 6월 4일 미국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성적은 37경기 출전,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였다.

관련자료

댓글 1
전체 1,010 / 1 페이지
RSS
제목
이름
알림 0